레위기 묵상
레위기 1,2장 묵상)
레위기는 출애굽기에서 완성되고 세워진 성막에 어떻게 제사로 나아갈지를 말해주는 말씀입니다. 레위기 1장2절을 보지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생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찌니라'
'누구든지'라 합니다. 레위기는 레위인만을 위한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앞에 예배자인 모든 사람을 위한 말씀입니다.
1,2장의 번제와 소제의 의미는 속죄와 감사입니다. 요한일서 1:7 '저가 빛 가운데 계신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오늘 참된 예배(제사)자의 삶은 어둠에서 빛된 삶을 사는 삶입니다.
레위기 3,4장 묵상)
3,4장에서는 화목제와 속죄제 제사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민족의 죄사함등을 위한 제사행위가 철저하게 공동체적으로 회중과 함께 이루어졌음을 봅니다. 진정한 예배자의 태도는 피상적인 고백이 아닌 구체적인 삶의 변화요, 관계의 변화인 것입니다.
레위기 5,6장 묵상)
제사를 묵상하면서, 믿는 우리가 도덕적으로 우월할 수 있는 존재인가를 생각해봅니다. 부지중에나 무심중에(5:3,4)짓는 죄까지도 속죄하라는 말씀이 나의 연약함을 돌아보게합니다. 사실 우리는 도덕적으로는 믿지않는 사람들과 똑같습니다. 오히려 믿는다하면서도 죄의 본성은 여전한것에 부끄러움을 가질 때가 많지요. 살 길은 하나님께 나가는 것입니다. 제물을 태우듯이 날마다 내 자신을 태워야 하는 것이지요.
그간 말씀묵상을 쉬었는데 반성합니다. 묵상을 하면서도 말씀으로 힘을 얻지못했나봅니다. 나의 살 길인 하나님을 말씀으로 만나야겠습니다.
레위기 7,8장 묵상)
7장은 제사장의 제사규례에 관해, 8장은 제사장의 위임식에 관한 말씀입니다. 얼핏 보면 우리와 아무관계없는 말씀같이 보입니다. 이것저것 해야할게 많은 제사장이 불편하게만 보입니다. 위임식을 하는 동안에는 회막문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며 오롯이 말씀만을 지켜야 했습니다.(8:35) 그렇지만 어느 시대고 세상의 방식을 따르지않고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사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불편하고 답답해도 우직하게 말씀만을 따르는 그 삶의 걸음이 세상과 하나님을 화해케 하는 제사장의 삶입니다.
레위기 9,10장 묵상)
9장은 모세가 7일간의 위임식을 마친 제사장들과 8일째날 엄숙하고 위엄있게 제사를 집례하는 하는 장면입니다.
반면, 10장에서는 제사를 가볍게 여긴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산 제사가 되어라'는 말씀을 기억하는 우리는 거룩한 예배의 위엄이 우리 삶의 부담으로 와닿게 됩니다. 진실하게,신실하게,거룩하게.
레위기 11,12장 묵상)
11장부터는 흔히들 말하는 정결법입니다. 음식을 구별하는 정결법(11)과 월경중이거나 출산한 여인에 대한 정결법(12)이 오늘 내용입니다. 왜이렇게 굳이 정결법으로 구별하게 했는가에 대한 많은 설명들 중에 약자를 보호하기 위함이 있습니다. 지정되지않은 짐승을 못먹게 함으로 보존시키는 역할을 하고, 여성들을 생리기간과 출산기간에 단절시키는 것 역시 동일한 이유인것이지요~
우리는 이런 말씀앞에 답답해 하기보다 우리의 일상 구석구석에 과연 신앙적 기준이 있는지를 성찰해봐야겠습니다. 무분별한 인스턴트음식이나 성관계가 난무하는 오늘의 우리의 삶가운데서 말입니다.
레위기 13,14장 묵상)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소설은 의료적으로가 아닌 사회적으로 소록도에서 격리되어 사는 나병(한센병)환자들의 아픈 이야기입니다.
오늘 말씀은 나병환자가 출애굽 이스라엘공동체의 경계밖으로 쫓겨나는 과정(13장)과 회복된 환자가 다시 복귀하는 과정(14장)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이스라엘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치명적인 전염병을 배제하는 건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묵상해야할 것은 배제하는 입장이 아닌 배제된 자들 편(한센병을 포함한)에 서신 예수님입니다.
레위기 15,16장 묵상)
15장은 유출병에 대한 말씀입니다. 남자의 경우, 유출병은 대부분 매독과 같은 성병을 일컫습니다. 이런 유출병자에 접촉된 사람이나 물건은 함께 부정하게 된다(15:10,11)며 나병보다 더 심하게 취급합니다.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이스라엘 여인들과 전쟁후 포로된 이방 여인을 보호하기위한 법이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6장은 이런 정결법들을 판례하는
제사장이 어떻게 제사를 집례하고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말해줍니다.
세상에 빛과 소금이라는 우리가 세상을 위한다고 할 때 하나님앞에나 사람들앞에서 기만스럽지 않도록 끊임없이 애써야 할 것입니다.
레위기 17,18장 묵상)
"너희는 그 거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좇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너희는 나의 법도를 좇으며 나의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희는 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인하여 살리라 나는 여호와니라" (18:3~5)
이것은 레위기 전체, 아니 성경전체에서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금지하는 모든 내용은 애굽의 사탄적 문화나 억압적 질서(17-실체없는 우상숭배의 상징인 동물의 피를 먹지마라, 18-근친상간등의 성적 타락을 하지마라)에 관한 것이고 하라는 것은 하나님 나라(정의,사랑)를 이 땅가운데 새롭게 건설하는 내용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삶에서 거부하고 저항하는 것은 어떤 것들입니까, 이루고자 애쓰는 것은 무엇입니까.
레위기 19,20장 묵상)
법이라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기만되게 만들 수 있는지 우리는 뉴스를 통해 보고있습니다. 법은 죄는 결코 공정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19:2)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19:18)
출애굽한 하나님 나라 공동체는 실상 법으로 운영되는 사회가 아닙니다. 이방사회는 알 수없는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우리공동체의 초석입니다.
레위기 21,22장 묵상)
오늘 말씀은 제사장의 정결(21)과 제물의 정결(22)에 대한 본문입니다. 제사장은 죽음을 상징하는 시체와 결혼의 대상. 그리고 자신의 건강한 신체로 정결해야 함을 말합니다. 제물도 온전한 것이어야 된다하지요.
예수로 구원받은 우리가 사망권세 가득한 이 세상에서 정결함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혹 우리는 우리의 일상과 결혼(생활),자신의 몸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지않나요?
레위기 23,24장 묵상)
23장은 절기에 대해 말합니다. 안식일(3),유월절(5),무교절(6),초실절(14),
상징의 의미는 애굽 땅의 죽음의 질서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고, 이스라엘을 통해 애굽과는 다른 하나님나라질서를 세운다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하나님을 업신여기거(24:16)나 이웃을 해하는 자(24:17)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레위기 25,26,27장 묵상)
오늘같이 자가 본이 되는 세상(자본주의)에서는 우리의 욕심을 채우기위해 끊임없이 축적하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 25장 25절부터 안식년과 희년을 말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가치는 이 세상의 가치와는 근원적으로 다름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26장15절에서 경고하시는 법도(정의)입니다.
우리는 이 정의(빚을 탐감)와 해방(종을 자유케함등)의 희년을 늘 묵상하고 행함으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뭘할수있나구요?
27장의 내용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할 수없는 것을 무리하게 하길 원하시지않습니다. 내가 지금 할 수있는대로 그 희년을 선포하시길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