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 건설 저지 40일 단식기도회 기도제목
밀양 송전탑 건설 저지 그리스도인 단식 기도회 기도제목
[2014. 3. 22-4. 30 일간의 단식 기도회를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핵없는 세상을 위한 그리스도인 연대 주최로 현재 진행중입니다. 성서부산 회원들도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사순절 및 부활절 기간과 병행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밀양 765 KV 고압 송전탑 건설 중단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민들만의 양보를 종용하며 강압적 집행을 통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작금의 송전탑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한전과 정부는 주민들과의 진성성 있는 대화를 해야 합니다. 다양한 대안 방법을 제안하고 대화를 제의하는 주민들의 요구는 민주적 의사 결정을 통한 문재 해결의 방식과 그 가치를 존중하는 방식을 따르는 것입니다. 한전과 정부는 진심을 가지고 수용적 자세로 즉각적인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2. 송전탑 공사로 고통을 받는 밀양 주민들에게 치유와 평화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송전탑 공사의 강행으로 저 4년 동안에 걸쳐서 주민들은 너무 큰 아픔과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힘없는 어르신들인 이들 노인들의 마음과 몸이 치유되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한전과 정부는 힘없는 생명인 이들도 주민으로서 국민임을 인식하고 이들의 안전과 치유를 위해 먼저 노력해야 합니다.
3. 핵발전소 확대 건설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 에너지 정책의 철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밀양 송전선로의 문제는 핵발전소의 확대 건설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 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됩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대재앙의 결과는 아직도 진형형입니다. 핵에너지라는 불의 힘은 안전하지도 평화롭지도 않는 결과들을 초래했고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강요하는 잘못된 에너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핵발전소 건설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과감히 포기하고 선진국들의 핵에너지 발전 정책을 포기하는 국제적 추세에 입각한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4. 수명 다한 고리 1호기 등의 즉각적인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의 중단을 위해 기도합니다.
세계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핵의 위험성을 널리 인지하고 핵발전소의 추가적인 건설을 철회할 뿐만 아니라 탈핵-출핵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고 또 크고 작은 사고와 불량 부품 사용과 교체로 인해 핵발전소의 불안이 전국적으로 보도된 바 있습니다. 노후된 고리 1호기 핵발전소 부터 즉시 안전하게 폐로하고 더 나아가 위험성을 안고 있는 신규 핵발전소의 건립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5. 인간과 온 생태계가 더불어 사는 미래를 위해 기도합니다.
초고압 송전선로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1급 발암 물질로 지정 받은 위험한 전송 방식입니다. 초고압 송전 선로가 지나가는 경과지 아래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식물과 동물들도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생태계가 건강해야 인간의 삶의 질도 건강해집니다. 핵발전을 포기하고 더 나은 자연친화적인 거주 공간과 에너지 생산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인간과 자연의 피조물과 다양한 생물종들의 생태적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고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