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평론

18대 대선 후기(역사편)

sonjengho 2013. 2. 1. 13:56

 18대 대선 후기(역사편)

 

5. 역사 편


  이명박 정부의 퇴행 역시 MB와 그 측근 세력과 자기 사람들로 똘똘 뭉친 논리와 사고 방식에서 나왔고 그것은 분명 하나의 집단적 사고 형태이다. 그들의 사고 방식과 억지와 유체 이탈로 표현되는 배짱 등은 공직 사회에서 정말로 보기 드문 연구 대상이라고 해야 겠다. 이 정부는 불통으로 시작해서 정권 연장 후에도 불통으로 이어지는 정부이다. 이명박 역시 잘못을 범하고도 시인하기는 커녕 잘했다고 하는 후안무치의 어법과 사고 방식이나 밀봉 인사를 해 놓고도 자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 오불관언의 어법과 사고 방식이나 모두들 오십보 또는 백보의 차이이다. 이런 사고 방식과 삶의 자세와 고집은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타살적이며 오만하고 특권적이며 인권 유린적이고 얼마나 자기 중심적이며 이기적인 것인지를 결코 자성할 수 없다. 여기에 비극의 씨앗이 있다. 그들에게 자기 행동은 누구라도 행복한 권리가 있다는 가장 기본권적인 권리조차도 짓밟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 것이다. 그 점이 이번 대선 전후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보며 만지며 느끼며 맛보고 있는 대목이다.

  아직까지도 그러한 사고 패턴과 정치적 행동 방식이 통용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 전근대적 시기에 효과를 보았던 그러한 밀어붙이기 식의 저돌적 당당함과 고집스러움은 전자정보 기술 사회에서 역사의 퇴행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이 정부는 역사 의식이 증발되어서 너무 비역사적이고 새 정부는 과거 역사에 너무 역사적이어서 반역사적이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이번 대선 투표 결과는 유신 독재의 군사 정권의 역사와 실용 정부의 비역사를 청산하고 지양한다는 역사의식이 전혀 없는 투표를 장년 노령 세대가 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역사의 의미와 의의와 가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리에서 그 시원을 가진다면 우리의 역사적 삶은 십자가의 원리와 정신에서만 계측되고 평가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장노 년 세대의 투표 행위는 가장 반십자가적이다. 그 반십자가의 행태 그리고 그로 인한 피해와 죄악은 오는 세대가 짊어질 것이고 이 미래 세대는 다시금 십자가의 원리와 정신을 시험받는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다. 이후의 국민은 어떤 시점에 가서는 십자가의 희생과 정신을 누가 얼마나 안느냐에 따라서 역사의 진보냐 정체냐 후퇴냐 하는 선택지를 투표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고 그 선택지가 그들의 역사 의식의 깊이를 드러내고, 이 나라도 어린 양 예수의 십자가상의 사랑과 죽음에 따라 역사의 의미와 가치를 실현한 정도로 평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