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단체연합 부활절 연합 예배 정의 분야 기도문

<부활절 연합 예배 정의 부문 기도문>   2014. 4. 20. 성서부산 대표 류의근

 

거룩하신 하나님, 사랑과 정의가 강처럼 물처럼 이 땅에 충만하기를 애쓰시는 하나님, 저희들도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 많은 반그리스도로 충만합니다. 현정권이 들어서고 난 후 지배 계층 엘리트들과 국가 권력 집행자들은 너무나 많은 거짓과 왜곡과 속임과 선전과 선동과 기만과 뻔뻔함을 국민들에게 일삼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사탄의 속성이고 또한 사람의 인격에 가하는 폭력이며 나아가서 무기 없는 전쟁임이 틀림없습니다.

진리와 사실을 거부하는 데 온힘을 쏟고 있는 이러한 간악한 정사와 권세는 온갖 형태를 띠고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가냘프고 벌거벗은 생명들을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국정원 불법적 대선 개입, 남북정상대화록 공개, 국정원 두 번의 셀프 개혁, 청와대 국정원 경찰의 채 전 검찰총장 찍어내기 공모, 사이버 사령부의 대선 개입, 청와대의 채군 개인 정보 불법 뒷조사, 검찰의 채 전 검찰총장 뒷조사 수사 포기, 검찰의 채군 어머니 전방위 급행 수사, 국정원과 검찰의 간첩 조작 공모 및 조작 문서 철회 그리고 공소장 변경 그리고 국정원 윗선 수사 포기, 대선 공약 파기 및 모르쇠, 철도 민영화, 의료 영리화, 조중동 종편 재승인 결정, 국제 사회의 국가 인권위 등급 결정 보류 판정, 북한 무인기 소동 및 대응 과정, 청와대 행정관들의 비리 , 세월호 여객선 침몰 국가 재난 관리 시스템의 부실, 후진성, 무감성, 무능력, 박근혜 졍부의 보여주기식 이미지 정치와 행정 등에서도 보았듯이 저들이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 사회의 반그리스도는 무엇이고 누구입니까? 사탄과 그 휘하의 짐승과 용을 대행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연약한 생명의 고통을 부르짖게 하는 한국 사회의 파라오는 누구이고 그 사회 권력 체제는 무엇입니까?

공의로우신 하나님, 부산시민과 지배 계층의 지도자와 엘리트들은 기존체제에 순응하고 있고 비판적 사회 의식과 양심은 지리멸렬하고 빈자와 약자에 대한 관심은 실종되었으며 자기 권력과 이익만을 챙기고 있습니다. 부산시민에게 교회를 통하여 회개를 강력히 촉구하는 예언자적 지성과 말씀의 부흥과 부활의 희망을 허락해 주십시오. 부산 땅의 악한 정사와 권세를 불태우는 소멸하는 영으로 그 더러움을 깨끗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 운동의 첫 일성으로 이스라엘 사람에게 회개하라고 선포했듯이 저희들과 부산 시민이 제일 먼저 회개하는 은혜를 내려주옵소서. 대한민국의 격심한 사회적 불의와 추악한 부패,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서 그리고 공약과 원칙과 신뢰를 식언한 것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는 거짓 정권을 겪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관대해져 예속적으로 살아가는 가련한 저희들과 시민들과 국민에게 마음 속 깊은 참회를 가져올 수 있도록 십자가의 희생을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 부활절 예배가 지역 사회의 생명, 평화,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요 역사적 마중물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의 십자가 희생과 부활이 인류에게 자유와 구원의 벅찬 기쁨을 가져다 준 것처럼 이 부활절에 죽은 예수를 살아 있는 실재로 체험하는 부활의 사건을 허락하시어 이들로 말미암아 부산 땅과 한국 사회의 부패를 치유할 수 있는 희생 제물이 되게 하시고 사순절의 고난 후에 피어나는 생명나무의 잎사귀처럼 부활의 영광과 몸이 다시 사는 영원한 불멸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렇게 사시다가 죄와 죽음과 악마를 정복하고 돌아가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하게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