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새로운 탄생을 위하여: 느헤미야 기독 연구원 주최 신학 캠프를 마치고
2016. 6. 25일에 부산 중앙 교회(최현범 목사)에서 약 90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느헤미야 기독 연구원 주최, 부산교회개혁연대 주관의 신학 캠프가 <일상과 제자도>의 제목으로 개최되었다.
김근주 교수가 구약의 제자도에서 예수는 기존 체제에 파동을 일으키는 사역을 했으며 이는 이사야의 정의와 공의를 살아내는 것이 하나님의 제자의 길이라는 사상과 직통이라는 점을 설파했다
조석민 교수는 신약의 제자도를 예수의 인격을 가지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서 일상과 교회에서 자신을 산 제물로 바치는 것이라고 정리하면서 성도의 신앙의 내용과 결을 새롭게 구성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것을 요구했다.
배덕만 교수는 한국 교회의 존재방식을 통사적으로 일별하면서 지금의 한국 교회는 사적이고 소시민적인 기복의 영성을 성숙하게 극복하고 다원적 사회적 문제와 현실에 적실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영성의 개발과 형성이 요구되는 시점에 처해 있다고 역설하면서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절규의 목소리를 높혔다.
김동춘 교수는 한국 성도들은 교리적 측면에서 교회 생활에 갇혀 있으므로 성속 이원론적 사고 방식과 구원론적 신앙의 틀에서 탈피하여 일상에서 일반 은총을 누릴 줄 아는 신앙으로 이행해야 하며 자유로움 속에서 선인과 악인을 구별하지 않는 창조주의 자비를 맛보는 신앙인으로 거듭날 것을 희망했다.
아마도 이러한 기본적인 신앙의 도리만을 아는 자로서 살 수 있었더라도 한국 교회는 지금과 같은 망신창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이 신앙의 기초대로만이라고 살아갔으면 한다.
참석한 성도들을 보면서 내 마음이 싸~ 한 것은 내가 오만해서가 아니다. 이들이 바로 가나안 즉 안나가 성도들이 아닌가 하는 나의 속내 때문이다. 이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키우지 못하는 현행 한국 교회의 교육 내용과 철학과 방향이 얼마나 나의 마음을 쓰리게 하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왜 이들이 이런 자리에 와서 이러한 건전한 상식을 새로운 것인양 듣고 자유를 맛보아야 하며 자기 신앙의 성숙을 위해서 애를 써야 하는지 서럽고 서글픈 마음이 든다. 이들을 왜 하나님은 자기 자녀로 반듯하게 키우지 않는가 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이 한국 교회의 교육 체제 속에서 얼마나 더 길들여져야 하는지, 이렇게 참신하고 시원한 지식과 은혜에도 불구하고 교회로 복귀하면 원위치하는 이 참담한 현실을 어떻게 깰 수 있겠으며 지배 체제의 억압과 모순에 대한 각성으로 연결되어 저항과 반역을 도모하는 하나님의 혁명적 전사로서 자기 삶을 갱신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암울하고 비관하지 않을 수 없다.
예수가 이스라엘 양떼를 품으려고 했듯이 이 양떼들을 보호하고 키우고 배출하며 수출하는 교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나의 비전이요 고민이요 꿈인 이머징 교회는 너무나 요원한 실재이고 이런 류의 사람들만이라도 교회를 떨치고 나와서 즉 출교회함으로써 새로운 가나안, 새로운 약속의 땅인 새로운 교회로의 시작을 열어가기를 희망한다.
이제는 이 시대가 요구하고 시대의 트렌드에 부응하며 시대적 문제에 응답하는 능력을 갖추 교회를 잉태하고 출산해야 하는 과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죽이든 밥이든 무엇인가를 시도해야 한다. 다윗에게 하나님이 함께 했듯 우리의 이 생각과 마음에 하나님이 함께 해야 한다. 교회의 탄생을 위한 무위적 태동이 있어야 한다. 교회 개척의 징조를 창조해야 하고 개척해 가는 십자가의 여행을 시작해야 한다. 주여, 이 맹아가 그루터기가 되고 수목이 되게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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