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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행전

부산기독시민사회단체 비상시국기도회 기도문

부산기독시민사회단체연합 국정 농단 국기 문란 비상시국 기도회 기도문 2016 11 03 부산역 광장

 

사랑과 정의와 자비의 하나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고 명명된 이 치명적인 비상시국을 맞이하여 저희들은 기도하기 모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4/13일 총선 결과를 통해 실망하고 있었던 국민들에게 자비와 위로의 선물을 주었습니다. 또한 10/24일 박근혜 개헌 발표와 최순실 헌정 유린의 동시 보도를 통해 대한민국을 지극히 걱정하고 근심하고 있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동안 누군가가 기도하게 하셨음을 기리고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하나님, 저희들은 어찌 해야 하겠습니까?

 

이스라엘은 여호사밧이 왕으로 있을 때 모압과 암몬의 침공 소식을 들은 후, 온 백성에게 금식하라고 공포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자 온 국민이 연합 금식 기도하여 적군의 자중지란을 초래해 초자연적 승리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에스더는 페르시아 왕의 실세였던 하만의 음모로 인해 유대 민족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을 때 유대 사람을 한 곳에 모으고 금식하게 하며 현행법을 초월하여 죽으면 죽으리라는 사생결단으로 3일 동안 금식하였습니다. 같이 금식한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무릎을 꿇지도 절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만의 음모는 폭로되어 참수되었으며 역사적 흐름은 반전되었습니다.

 

에스라는 바빌론의 식민지 생활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 머나먼 귀국길의 안전을 위해 아닥사스다 왕에게 호위를 구하지 않고 여호사밧처럼 금식 기도로 하나님의 도움과 보호만을 간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응낙하심을 얻어 안전하게 귀국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희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위기 상황에 직면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열두 지파와 사도를 본 따 열두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하나. 국민 각자가 주권과 책임을 올바르게 행사하고 감당하는 깊은 각성과 성찰의 기회로 삼는 은혜를 주옵소서.

 

   둘. 한국교회가 그리스도가 준 자유 안에서 대통령직의 망국적 사사화의 죄악을 회개하는 십자가의 책임을 질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 막후 대통령 최순실의 국정 농락의 죄상을 성역 없이 수사하고 명명백백하게 처벌하는 용기와 기개를 허락하옵소서.

 

  넷. 대통령 스스로 대통령직의 권위와 헌정 책임을 방기한 데 대한 철저한 수사와 자백과 사퇴를 통치하옵소서.

 

다섯. 대통령과 청와대 측근을 둘러싸고 있는 어둠의 정사와 권세들을 결박하고 해방과 승리의 영광을 보여주옵소서

 

여섯. 비선 조직에 부역한 청와대 참모진 일체의 완벽한 배제와 정부 각료의 노예 의지의 척결을 가능하게 하옵소서.

 

일곱. 국정 운영에 책임 있는 집권 여당과 친박 세력의 숨겨진 부패상과 죄악들을 5000만 국민에게 밝히 드러내어 손발을 묶어 주옵소서.

 

여덟. 국가 지도자 계층과 권력 지배 엘리트들의 부패 심리를 정화하고 척결하는 국민 혁명을 인도하옵소서.

 

아홉. 국정 운영의 의사 결정 체계를 개혁하고 국가 리더십을 혁신하는 새로운 사회 체제를 창조하옵소서.

 

  열. 전 국민의 자각과 공분이 대통령만 모시는 오만 정부를 국민을 두려워하는 머슴 정부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열하나. 야권 세력이 통치력을 상실한 현 정권의 위기를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대응으로 현명하게 견인하게 하옵소서.

 

열둘. 모든 그리스도인은  숨겨진 것들이 백일천하에 드러나서 심은 대로 거두시는 하나님의 공의가 발현되며 부패한 국가시스템이 세계적인 민주공화국으

                             로        재창건되게끔   연합 금식과  합심 기도로  무장하여  국민이  무혈  혁명의  주역이  되는  섬김을     지 속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숨겨둔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둔 것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저희들은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분별하고 행하고자 합니다. 저희들은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가담하지 않고 폭로하고자 합니다. 그들이 몰래 행해 왔던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을 고발하고자 합니다. 고쟁이를 열두 벌 입어도 나올 것은 다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빛이 폭로하면 모든 것이 드러날 것입니다. 드러나는 것은 모두 빛이니 잠자는 사람들은 깨어나야 할 것이고 죽어 있는 자들은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들을 환히 비추어 주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바울이 말한 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저희들은 주의 몸으로서 한국 땅의 만물 안에 있으면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는 그리스도입니다. 하오니, 비상 사태를 겪고 있는 한국 땅을 위해 기도하는 모든 그리스도에게 이번만큼은 역사를 움직이고 바꾸는 하나님의 신비와 영광을 목격하게 하옵소서. 이 작은 메시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현존으로 기름을 부어시어 이 영적 육적 싸움을 기쁘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