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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부산을 사는 사람들

부산그리스도인 대선토론회 준비 및 종료 후기

겨우, 부산 지역 복음주의권 보수, 진보 진영 그리고 에큐메니컬 진영을 규합하여 대선을 맞이한 부산기독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책무를 수행했다.YMCA 김길구 사무총장 YWCA 김혜경 사무총장 핵없는 세상 부산기독시민연대 최동섭 집행위원장 성서부산 손정호 국장 부산희년함께 임기헌 대표 부산예수살기 방영식 대표 부산NCC이승정 대표 부산기윤실 최현볌 공동대표 부산교회개혁연대 안현식 대표 목요크스천 포럼 김현호 운영위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실무를 감당하신 YMCA 최동섭 시민국장, 부산 NCC 최광섭 목사, YWCA 여진경 간사, ,성서부산 운영위원 이재안 전도사, 임기헌 대표, 부산예수살기 총무 황선희 집사에게 감사드린다. 대선 토론회 준비에 헌신해 주신 주최 단체 대표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 사역자 도우미들에게 주의 이름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토론회장소를 대여해 주신 새날교회 안하원 목사님에게도 감사드린다.

 

급속하게 진행되어  진행과 추진이 매끄럽지 못했고 충분한 의사소통에서 참여도가 깊지는 않았지만 모두 헌신적으로 지원해 주신 덕분에 그나마 과오 없이 준비되고 추진되어 종료될 수 있었다. 시작부터 종료까지 하나님의 인도와 임재를 놓지 않으려고 노력은 했지만 이 토론회가 그분에게 수납되었는지는 그분만 알것이지만 여러 정황으로 보건대 수납되었다고 확신한다.

 

원래 동기는 대선을 맞이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이기에 부산교계의 지도 인사들 특히 부산기독사회시민단체들이 부산기독시민들에 대하여 뭔가를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책무 의식으로부터 발원했다. 얼마나 많은 부산 기독 시민들이 의식과 사고와 판단력에 최면이 걸려 있는지를 심각하게 폭로하고 문책해야 하건만 어쩔 수 없는 이 현실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 이 토론회만으로도 구태스럽게 행사로 진행하지 않고 단 몇 명이라도 이웃기독시민들에게 바른 투표를 위한 소리를 듣게끔 하고 싶었다. 결국 우리들만의 리그요 잔치로 끝나고 말았지만. 이 점에서 아직 우리들은 회개가 모자란다. 회개가 미흡하니 급진적일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부산기독사회시민단체로서 부산그리스도인들에게 체면치레는 했다고 자위한다. 온 세상이 떠들썩한데 부산의 교회의 회원들은 아무런 일도 없는 듯 속으로만 생각한다. 그래놓고는 세상의빛과 소금이요 그리스도가 우리의 희망이라고 말한다. 세상 속으로 참여하는 일 없이,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흑마술에 빠져 그것이 사탄의 술수인지도 모르고 전혀 이 중대한 역사적 사건에 개입과 간섭을 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신다는 성속 이분법적 사고가 하나님에게 충실한 자세이고 대선도 그 분의 섭리에 있다고 한다. 말이야 바른 말이다. 자기의 사회적 정치적 참여를 하나님의 소관사라고 미루는 데 선수들이다. 

 

부산기독사회시민단체들이 좀더 부산 지역사회의 현안과 삶의 질을 놓이고 부산 사회의 병든 사람들 즉 죄인들이 필요로 하는 의인으로서 다가가는 변혁적 단체로서 거듭나기를 바란다. 세상이 글로벌하게 광속적으로 변하는데 우리의 행태와 현존과 태도는 명함도 내밀 수 없는 상태이다. 정말 중과부적이다.

 

안철수 현상이 상징하듯 진실로 새로운 변화의 기운과 태도가 생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독교계에도 안철수 현상이 일어나야 한다. 오죽하면 안철수를 이용하여 한국정치권의 부패와 낡음이 국민에게 각성되겠는가? 여전히 보수적 성향의 국민들은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정권 연장을 원한다. 새포도주들이 더 많이 생산되어야 한다.  헌 포도주가 새 포도주, 새포도주 가죽을 훼손하도록 방치할 수 없다. 단 한 명이라도 더 구원하고 건져내야 한다. 신의 자녀들의 행보가 어떠한가를 이 사회에 보여줌으로써 사탄의 먹이와 희생양이 되어 있는 이 병든 자들을 깨우쳐야 한다. 세리와 죄인들이 한 자리에서 어울리듯이 병든 시민과 예수, 예수의 정신과 하나님의 가치들이 한 몸이 되는 선교와 전도와 헌신이 더 일어나야 한다.

 

이번만큼은 대선이라는 역사적 현장에서 하나님의 뜻과 현존이 임재하는 것을 보고 싶다. 대선에 대해서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으면서 바로 그렇기 때문에 소망과 믿음 이외에는 붙들  것이 없는 것 같다. 대선에서 역사의 의미를 풀 자는 예수 그리스도뿐이라는 말씀을 보고 싶다. 대선에서, 대선의 결과에서 하나님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파토스를 파토스하고 싶다.  

 

대선과 같은 여러가지 부산 지역 사회의 공적 사안에 대해서 부산기독사회시민단체들이 연합하여 한 목소리를 내고 사안마다 입장을 성명하며 하나님의 목소리와 가치를 담아서 이 지역 공동체의 죄와 선행을 위해서 향도하고 포효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프로퍼간다하고 싶다. 각개로 흩어져 있는 각 기독 NGO들의 사역과 운동들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연합체의 형식을 빌어서 하나님의 결사체로서 기동하고 존재하는 부산기독NGO연합의 탄생과 선교를 꿈꾸어 본다. 이번 대선토론회 준비와 개최를 기화로 이러한 기독 NGO 연합체가 구성되기를 빌어본다(류의근).